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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OLD) M.나이트 샤말란 신작 스릴러 영화

by jiyoostar 2022. 5. 9.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 올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식스센스와 23 아이덴티티를 감독했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4년 만의 신작 올드를 연출했습니다. 올드의 원작은 스위스 '프레드릭 피터스' 작가와 프랑스 '피에르 오스카 레비' 작가가 2010년 출간한 샌드 캐슬이라는 그래픽 노블입니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토마신 멕켄지 등이 출연합니다. 신작 호러 영화로, 유일하게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 올드에서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영화 올드는 리조트로 휴가를 온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개인 맞춤형 웰컴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는 완벽한 리조트, 이 리조트 매니저는 이들에게 사유지 해변에 초청을 권합니다. 거절할 이유 없이 비밀 해변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이 영화는 기이한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몇 년이나 빠르게 성장을 하게 되고, 노인과 강아지가 갑자기 죽게 됩니다. 빠르게 상처도 아물고 시체로 발견된 여성은 뼈만 남아있습니다. 해변에 초대된 가족들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채 하루 사이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을 알고, 자연사하게 되는 미스터리한 해변에서 탈출 시도를 합니다.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노인은 이유 없이 사망하는 이곳에서 떠나려는 시도를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갑니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두통이 유발되어 기절하고, 절벽 위를 오르거나, 바다를 헤엄을 쳐도 기절합니다. 영화 올드는 한정적 공간에서 시간이 급속하게 흘러간다는 소재로 호러 분위기도 더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이 해변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은 리조트 매니저가 일부러 저지른 일이었을까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이 영화에서 어떤 전달을 하기 원했을지 궁금합니다.

세월 앞에서 신기루에 불과한 것들

"우리의 인생은 대부분을 시간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쏟는다" 올드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 한 말 중의 일부입니다. 빠른 속도로 시간이 흐르는 기묘한 해변에서는 재력, 미모, 권력 이 모든 것들이 신기루에 불과했습니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채 급격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흥미를 이끈 공포 세계관이 완성되었습니다. 시간과의 속도전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미스터리한 해변, 이 한정된 공간에서 러닝타임을 이어갑니다. 주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변하며, 노안과 청력 감퇴까지 오는 그 긴 시간을 스피드 하게 연출하며, 관객들이 해변가에 있는 한 명의 인물로 느껴지도록 진행이 됩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올드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문구를 통해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루란 어떤 의미일까

하루라는 의미는 일 년 365일 중 단 하루일 뿐 수십 년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영화 올드에서는 하루라는 인생이 스쳐 지나가 듯 흐릅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가고, 어른들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지나온 과거 속에서 후회와 더 나아가지 못한 자신을 원망뿐이었습니다. 해변가의 밤이 깊어감에 따라 수명을 다하고 그 짧은 시간 여러 가지 회환을 느끼는 부부의 모습도 비치어집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급격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영화 올드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 미스터리 한 해변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게 됩니다. 30분이 1년, 1시간이 2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인생과 시간에 대한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엔딩을 보고 난 후 인생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고, 아이디어는 좋지만 허술한 전개와 개연성이 적어 실망감으로 다가왔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시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영화를 이끌었고, 막상 시간이 흐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을 감정 소모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의학과 과학이 발전한다고 한들, 자연의 힘에 무력하며, 서로 싫어하고 미워해도 무엇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현실에 충실하며, 이해심 있게 사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즐기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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