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전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개봉 1999.03.06

재개봉 2016.04.1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블랙 코미디, 드라마, 전쟁

국가 이탈리아

러닝 타임 116분

울고 웃게 만드는 여운이 긴 영화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전 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울고 웃게 만들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긴 여운을 남긴 인생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다. 영화감독 로베르토 베니니는 남자 주연 귀도로 출연하며, 극 중 도라는 실제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내로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시골에서 올라온 귀도는 도시로 상경한 특유의 재치와 입담, 유머센스가 좋은 유태인 청년이다. 한 귀족스러운 여성을 우연히 마주치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하게 되었으나, 이미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었다. 원치 않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도라의 마음을 잡기 위해 특유의 말솜씨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 극적으로 결혼을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귀도와 도라 사이 예쁜아들 조슈아를 얻게 된다. 행복하게 잘 살던 중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탈리아에서도 유태인을 선별하여 수용소로 보내게 되는데, 귀도와 조슈아 역시 잡혀간다. 그의 아내 도라는 남편과 아들이 잡혀간 상황에 본인도 스스로 수용소의 길을 택한다. 열차에 올라탄 도라는 남편과 아들을 찾지만 찾을 수 없고, 귀도는 아이가 두려움에 떨지 않게 달래기 위해 게임이라는 거짓말과 함께 1,000점이라는 점수를 따는 우승자에게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을 한다. 조슈아는 귀도의 말을 믿으며 수용소 생활 안에서 점수가 쌓기를 기다리고, 귀도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아내의 안전과 자식만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 중, 여자수용자들 중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독일군 몰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두 번째, 세 번째, 우연히 만났을 때도 늘 도라에게 했던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는 인사말로 전체 방송을 한다. 방송을 듣게 된 도라는 같은 곳에 남편과 아들이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용소를 독일군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유태인들을 죽이기 위해 끌고 가는 것을 알아차린 후 귀도는 탈출 시도를 하는데, 어린 조슈아에게 숨바꼭질 놀이라 하며 숨겨놓고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말을 하며, 귀도는 여장을 한 채 아내를 찾으러 여자 수용소를 찾다가 결국 독일군에 끌려간다. 그렇게 아이가 보지 않는 곳에서 결국 생을 마감한다. 조슈아는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모르고 수용소에 남아있다가 텅 빈 수용소의 마당으로 나온다. 그때 마침 수용소를 해방한 미군의 탱크가 마당으로 들어오고, 조슈아는 우승을 하여 탱크를 선물로 받는 줄 알고 좋아한다. 그 후 길가에서 엄마를 만나 포옹을 하며 조슈아의 내레이션이 나오며 영화가 끝이 난다.

독일군의 우월주의

인생은 아름다워의 시대적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인의 우월주의를 내세온 유태인 대학살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유태인을 무차별적으로 수용소에 감금하며 강제노역을 시키며, 결국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학살로 마무리가 된다. 이런 잔인한 상황 속 유태인의 학살이 자행되는 수용소에도 귀도는 조슈아가 힘차게 자라길 바라고 독일군에게 잡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조슈아가 숨어있는 수납함 안에서 볼 수 있기에 긍정적이며 밝고, 유쾌한 세상이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함축해 놓은 장면이었다. 귀도의 숙부는 영화 내내 목을 조여 오고 있다고 계속적으로 암시를 했었고, 그 당시 독일군이 유태인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기에 남편과 아들을 보낸 도라의 모습이 영화에 눈빛으로 드러났다. 영화 중간마다 웃을 수 있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어도, 쉽게 웃음이 지어지지 않는 영화 아직까지 화자가 되는 이유가 분명하다.

전 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이 한 문장으로 영화의 모든 내용을 함축해 놓았다. 조슈아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가야 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며,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울고 웃는 게 아닌 영화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 긴 여운, 그 동시에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진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였다. 지금까지도 인생 영화, 슬프도록 아름다운 영화 최고의 명작이라 말하는 게 과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