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22.04.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8분
원작 소설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
최근에 개봉한 영화 공기 살인은 가습기 살균제의 실화 영화로, 94년부터 2011년까지 약 17년에 걸쳐 1,000만 통이 판매되었고,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사용했을 만큼 많은 용량이 판매될 정도의 인기상품 중 하나인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다. 가습기 살균제 속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 즉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는 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인 공기 살인이라는 주제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각색하여 드라마틱하게 꾸민 영화다. 특히 피해자들과 거대 기업 간의 싸움 그리고 이러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를 할 수 있게 허가를 내주었던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도 영화 속에 낱낱이 그려진다. 가습기 살균제의 참사 영화 공기 살인의 시작은 태훈(김상경)의 아들 민우가 수영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시작된다. 위급함에 급히 아들을 수술하게 되지만 급성 간질성 폐 질환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폐가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입원하게 된 아들을 위해 태훈 아내 길주(서영희)도 옷을 갈아입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겠다며 길을 나섰으나 결국 병원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집에서 쓰러지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몇 개월 전 건강검진 당시에도 아무 이상이 없이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이상하다고 느낀 태훈이 직접 부검을 했고, 그 결과 길주의 폐도 굳어있음을 알게 된다. 태훈은 오래전 폐질환을 연구한 오종학 교수를 찾아가, 폐가 딱딱하게 굳어서 사망에 이른 환자들이 주로 봄에만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몇 년 사이 폐 질환을 앓게 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증상이나 발병 시기를 알려달라는 편지를 보냈으나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태훈과 영주는 같은 증상을 나타나는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방문했고 그 결과 모두 가습기를 사용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나마 생존해 있던 환자를 케어하는 가족들은 빚더미에 시달려 어렵게 살고 있었고, 이미 가족을 떠나보냈던 유족들은 태훈에게 협조적으로 나온다. 어느 날 태훈은 피해자들 집보다 최근 사망한 자신의 집이 현장보존이 잘 되어 있었기에 이 집에서 생쥐로 실험을 하자는 제안을 하고, 동물실험을 끝낸 뒤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 물질이 문제였음을 알아낸다. 태훈은 피해자들을 모아 소송을 하게 되고, 영주는 검사를 그만두고 피해자들의 변호를 직접 하게 되는데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오투에서는 서우식(윤경호)을 불러 상황을 수습하게 한다. 오투에서는 좋은 조건과 돈으로 사람을 매수했고, 충분히 보상을 했다는 이유로 어이없게 재판이 끝이 난다. 오투에서는 시간을 계속 끌며 독성 검사를 다시 했으며 그 결과 독성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다. 독성 테스트의 참관인이 태훈이었음이 밝혀지지만, 테스트가 조작되었음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 재판 시작 전 서우식이 태훈의 아들을 찾아가 협조만 잘해준다면 아들에게 맞는 폐이식을 돕겠다고 약속한 뒤였기에 그 당시 태훈이 얌전히 있었던 것. 피해자 모임은 재판에 지게 되었고 영주와 태훈에게 하소연을 했지만 이미 재판은 모두 끝난 상태였다. 그 이후 서우식은 오투 대표 자리에 앉게 되지만 실험실에서 몰래 촬영한 동물실험 영상이 뉴스에 보도되게 된다. 모든 게 마무리된 후 태훈의 아들은 정상적인 절차로 폐 이식을 받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벌어지고 그 후 9년 뒤, 2020년 국회에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졌고 승인을 해준 정부도 공범이라는 사실에 정태훈은 오열한다. 당시 정부 모든 기관들은 책임회피를 하였고, 그 밖에서는 많은 피해자들 수 천명이 농성을 벌이며 결말을 맞는다.
실화 영화 공기살인의 책임은 누구
마지막에 보여진 부분처럼 진상조사 위원회 관계자들이 나온 자리에서 어느 누구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바쁜 현실을 보여준다.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현실 속이 씁쓸함에 피해자들만 억울했으며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 대로 2011년 한국에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모티브를 해서 출간한 '균'이라는 소설로 각색해서 만들어진 영화 공기 살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였기에 피부로 와닿는 깊이가 다르다. 그 당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는 사망 신고자만 1,740명이고, 생존자 중 건강에 영구적 이상이 있어 불편하게 살아가는 피해자는 약 95만 명이다. 대부분 피해자는 임산부와 영유아였다. 옥시는 영화에서처럼 유한회사로 형태를 바뀌었고, 불매운동 덕분에 매출이 급감해 수출로 여전히 제품을 판매 중이다. 실내에서 항상 가습기를 켜 놓은 채 사는 현대인으로써 이 영화를 본 후 불안감이 많아졌고,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니 좀 더 철저하게 살균소독을 하며 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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